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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선후보 '굳히기'/ 노스캐롤라이나서 압승…힐러리 인디애나서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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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선후보 '굳히기'/ 노스캐롤라이나서 압승…힐러리 인디애나서 신승

입력
2008.05.0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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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전에 나선 흑인주자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6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최종적인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경쟁자인 여성주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인디애나 예비선거에서 접전 끝에 득표수 2%포인트 차이로 소중한 승리를 챙겨 경선을 완주할 수 있는 명분을 챙겼다. 오바마 의원은 흑인 인구가 많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56%대 42%로 힐러리 의원에게 14%포인트 차이의 승리를 거뒀지만 인디애나에서는 힐러리 의원이 51%대 49%로 오바마 의원을 간신히 제쳤다. 오바마 의원은 대의원 확보 수에서 1,836명 대 1,681명으로 힐러리 의원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오바마 의원은 승리의 여세를 몰아 슈퍼대의원 지지 확보를 위한 공세를 한층 강화하면서 힐러리 의원에 대한 사퇴 압력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힐러리 의원은 13일 웨스트버지니아, 20일 켄터키ㆍ오리건 등 남은 6개 지역 경선에서 막판 뒤집기를 위한 발판 마련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 의원은 인디애나 경선 승리에 즈음한 연설을 통해 "오늘 승리는 유권자들의 승리이며 나는 남은 지역 경선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선 계속 의지를 거듭 밝혔다.

오바마 의원은 노스캐롤라이나 경선 승리에 대해"분열의 정치에 맞서 싸운 결과"라면서 "우리는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게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제3기 정권으로 집권하는 기회를 줄 수 없다"며 대선 본선에 초점을 맞췄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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