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관 가운데 최고 자산가로 떠오른 김은혜 부대변인이 단연 화제다.
대학을 졸업하고 15년 간 방송사 기자로 일한 게 사회 경력의 전부인 30대 주부 공직자인데 신고된 재산이 97억3,155만원으로 나타나자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물론 김 부대변인이 신고한 재산 목록의 대부분(신고액 88억여원)은 국제변호사로 활동하는 남편 유모씨 소유다. 김 부대변인 명의로 돼 있는 순수 재산은 은행예금(7억7,605만원)과 주식(9,386만원), 차량 2대(인피니티 G35S, XG그랜져 25D)로 9억여원이다.
대신 유씨 명의로 신고된 재산은 강남구 대치동 빌딩(87억9,373만원), 강남구 논현동 연립주택(6억1,000만원),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설문동 임야(8,800만원) 등 부동산이 큰 비중을 차지했고, 예금은 6억8,825만원으로 김 부대변인보다 조금 적었다. 유씨는 채무도 13억여원이 있다.
재미있는 것은 돌을 갓 넘긴 아들 명의로 1,100만원의 예금이 신고됐는데 김 대변인은 “아들 예금은 교육을 위해 기회 있을 때 마다 조금씩 적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 기자 출신으로 첫 메인 앵커를 맡은 데 이어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발탁되면서 여대생이나 여성 직장인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된 김 부대변인에 대해 ‘100억원 자산가’라는 부러움과 질시의 항목이 하나 더 추가되는 것 같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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