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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대출, 정부가 도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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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대출, 정부가 도와드려요

입력
2008.05.0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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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의 사업자금 마련이 최근 더 힘들어졌다. 은행들이 위험이 큰 기업대출, 신용대출 등에 대한 기준을 대폭 강화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렵다면 다른 길도 있다. 바로 정부가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관을 통한 정책자금 대출이다. 그러나 많은 소상공인들이 이 같은 정책자금은 자신에게 해당사항이 없을 거라고 지레짐작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정부 정책을 잘 이해하고 필요한 사항만 꼼꼼히 챙긴다면 신용보증기관을 통한 대출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신용보증기관 대출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최근 마련된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으로는 지난달 정부에서 발표한 ‘뉴스타트 2008 새로운 출발, 희망시작 프로젝트’가 있다. 전국에 1조원 규모로 지원되는 특례보증으로 현재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실시되고 있다. 지원자격 대상은 사업자등록을 한 후 3개월이 경과하고 신용상태가 양호한 소기업으로, 지원금액은 업체 당 1,000만원 이내다.

대출기관은 농협과 새마을금고. 부담해야 하는 이자는 각 은행의 대출금리에서 지자체가 약 2.0%를 지원해 농협은 4.53%(변동금리), 새마을금고는 5.3%(변동금리) 수준이다. 대출금은 1년 거치에 4년 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대출절차는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우선 각 지역 신용보증재단에 문의를 해야 한다. 서울시의 경우 각 구청에 신청서류를 접수하면 서류심사와 현장답사를 거쳐 보증서를 받는 데 성공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신용보증재단의 김성광 과장은 보다 확실히 대출 받기 위해 두 가지만 먼저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첫째는 신청기업의 대표자나 관련인이 신용관리정보 대상자인지 여부다. 만일 신용관리정보 대상자일 경우 어떤 금융기관이나 보증기관에서도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때문에 평소 금융기관 대출, 신용카드 할부나 현금서비스의 연체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둘째는 준비할 서류들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여부다.

특히 사업자등록증, 금융거래확인서, 부동산임대차계약서(부동산등기부등본)는 반드시 필요한 서류들이다. 김 과장은 “반드시 사업자등록을 한 상태에서 사업을 시작해야 하고, 소규모 업종이라도 평소 매입 및 매출 기록을 꼼꼼히 해 사업현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면 정책자금 받는 데 훨씬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1577-6119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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