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LS그룹은 2일 이사회를 열고 실질적인 지주 회사인 LS전선을 지주회사와 사업자회사로 분할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기존 회사인 LS전선을 지주회사인 ㈜LS(존속회사)로 삼고, 초고압 전력케이블과 통신케이블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LS전선(신설회사)과 트랙터, 사출시스템, 빌딩공조시스템, 자동차 및 전자부품사업을 진행할 LS엠트론(신설회사)으로 각각 분할한다.
㈜LS는 신사업 발굴과 인수ㆍ합병(M&A)을 통한 그룹의 성장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자회사의 경영성과 촉진, 경영리스크 사전 예방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LS의 지주회사 체제는 내달 24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공식 개시되며, 지주회사인 ㈜LS가 LS전선 LS엠트론 LS산전 LS니꼬동제련을 자회사로, JS전선과 LSCW 등 20여 개사를 국내ㆍ외 손자회사로 거느리게 된다.
LS 측은 “이번 분할은 지주회사가 비상장 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현재 대주주가 보유 중인 지분의 변동 없이 투자와 사업을 분리, 자회사들이 경영에만 매진함으로써 사업을 전문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LS는 또 “지주회사가 분할 자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돼 향후 일부 지분매각을 통해 그룹의 성장과 자회사 재무구조 개선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자홍 LS 회장은 “그룹 분리 5년을 맞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그룹 차원의 신(新)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고 자회사들의 경영성과 창출을 위한 기반 조성에 지주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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