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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115만명… '아이언 맨' 황금연휴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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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115만명… '아이언 맨' 황금연휴 잭팟

입력
2008.05.0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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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 맨> 이 황금 연휴에 압도적 관객 수로 흥행 왕좌 자리에 올랐다.

5일 영화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언 맨> 은 3, 4일 이틀간 73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5일 관객 수도 40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돼 연휴 3일간 115만명 가량이 관람한 셈이다.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약 170만명으로 올해 최다관객 외화인 <점퍼> (174만명)의 기록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오랜만에 완성도를 갖춘 오락 영화가 연휴에 맞춰 개봉한 점이 흥행 돌풍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이언 맨> 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 전 세계 30여개국에서도 '잭팟'을 터트렸다. 미국 영화전문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아이언 맨> 은 주말 미국에서만 1억425만 달러(약 1,042억원)를 벌어들였으며 해외매출(9,675만 달러ㆍ약 967억원)을 포함하면 4일까지 2억100만 달러(약 2,010억원)의 누적 흥행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개봉 5일 만에 제작비(1억4,000만 달러ㆍ약 1,400억원)의 1.5배 가량을 벌어들인 기염을 토한 것이다.

하정우와 윤계상이 주연해 화제를 모은 <비스티 보이즈> 는 3, 4일 17만1,000명 등 이번 연휴기간에 25만여명이 관람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누적 관객 수는 45만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비수기 극장가의 최강자 역할을 해온 리암 니슨 주연의 프랑스 영화 <테이큰> 은 연휴 3일간 17만명 내외의 관객을 모으며 강세를 이어갔다. 봉태규 주연의 성인코미디 <가루지기> 는 연휴 기간 10만여명, 누적관객 수는 20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호튼> 도 20만명 가량이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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