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통조림공장 골목ㆍ달콤한 목요일 존 스타인벡 지음. <분노의 포도> <에덴의 동쪽> 으로 잘 알려진 스타인벡의 두 장편. 전후에 쓰여진 작품들로 강렬한 사회의식에서 온화한 휴머니즘으로 넘어온 작가의 후기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비루한 인간 군상들의 에피소드들이 정감 넘치게 엮였다. 정영목ㆍ박영원 옮김. 문학동네ㆍ272, 428쪽ㆍ1만원, 1만2,000원. 에덴의> 분노의>
▦아라리 박진성 지음. 1978년생 젊은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오랫동안 정신적 불안정으로 투병하고 있는 시인의 시집엔 현실에 대한 “곱고 순연한 적요와 울분”(평론가 권혁웅)과, 무참한 삶 속 “죽음을 다스리는 고독”(허수경 시인)에 대한 모색이 담겨있다. 랜덤하우스코리아ㆍ147쪽ㆍ6,000원.
▦신의 그릇 신한균 지음. 경남 양산에서 사기장으로 활동 중인 작가가 왜란 당시 일본에 끌려간 조선 도공의 삶을 소재로 역사소설을 썼다. 현재 일본 국보로 지정된 ‘이도다완’, 즉 오묘한 노란빛의 사발 황도(黃陶) 제작을 강요 당하는 도공의 비극적 처지와 예술혼을 중첩시킨 역사적 상상력이 뛰어나다. 전2권. 아우라ㆍ253, 251권ㆍ각권 1만원.
▦어머니의 노래 이해인ㆍ오정희ㆍ황주리 등 지음. 문화예술계 명사 25인의 어머니 찬가. 저자들은 각자 고유한 경험과 개성적 문장으로, 어머니의 사랑과 그들과의 추억을 감동적으로 펼쳐놓는다. 시작ㆍ224쪽ㆍ9,500원.
▦핑크 카네이션 로렌 윌릭 지음. 미국 여류 작가가 하버드대 로스쿨 재학 중이던 2006년 발표한 장편. 19세기 파리, 나폴레옹에게 아버지의 죽음을 복수하려 스파이 되기를 결심한 ‘에이미’를 주인공으로 한 액자소설 형식의 역사물. 백현주 옮김. 이레ㆍ536쪽ㆍ1만3,800원.
▦서재필 광야에 서다 고유 지음. 언론인 출신 작가가 서재필의 생애를 소설 형식으로 조명했다. 갑신정변 일원이자 <독립신문> 창간인, 도미(渡美) 때는 의사이자 독립운동가, 해방 후엔 국내 유력 정치인으로 활약했던 서재필의 일대기가 파란만장하다. 문이당ㆍ306쪽ㆍ9,800원. 독립신문>
▦흰옷을 입은 여인 윌리엄 윌키 콜린스 지음. 영국 19세기 대표 추리소설 작가의 장편. 옛 연인의 부음을 듣고 그녀의 무덤을 찾은 남자는 놀랍게도 그곳에서 모든 것을 잃은 채 살아 있는 그녀를 만난다. 정교한 구성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읽는 맛을 더한다. 박노출 옮김. 브리즈ㆍ776쪽ㆍ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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