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앤서니 김(23ㆍ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앤서니 김은 4일(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2ㆍ7,442야드)에서 열린 와코비아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공동 2위인 제이슨 본, 히스 슬로컴(이상 미국)과는 4타 차.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본에 2타 뒤진 채 출발한 앤서니 김은 9번 홀(파4) 약 3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본을 앞질렀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로 상쾌하게 출발한 앤서니 김은 전반 9홀에서 버디를 4개나 보태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했다. 14번 홀(파4)에서 버디 1개를 보탠 앤서니 김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갖다 붙이는 정교함을 보이며 마무리했다.
지난 2006년 프로에 데뷔해 2007년 PGA 투어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로 활약한 앤서니 김이 PGA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은 2006년 텍사스오픈과 지난 4월 버라이즌헤리티지 준우승. 본격적인 투어 생활을 한 첫 해인 2007년에는 26개 대회에 나와 3위를 한 차례 했고, 톱10에 든 것이 네 번으로 우승과는 한번도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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