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는 12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호주를 방문한다. 호주 정부 초청으로 이뤄지는 이번 방문에서 박 전 대표는 퍼스와 캔버라, 시드니 등을 잇따라 찾아 주요 정ㆍ관계 인사들과 면담하고 산업시찰 및 교민간담회 등의 일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탈당한 친박 인사들의 복당 논란 한 가운데 서 있는 박 전 대표가 이 문제가 일단락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정치에서 잠시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어서 향후 행보에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된다. 더욱이 이번 방문에 측근 의원들은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2일 “구체적인 일정은 대사관 측과 협의 중”이라며 “다음 주가 돼야 정확한 일정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로서는 특별히 발표할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호주 정부가 200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한국 유력 정치인 초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박 전 대표는 2006년 초청을 받았지만 대선 후보 경선 등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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