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사라졌다면, 112를 누르세요.'
경찰이 매년 평균적으로 200~300명의 미아가 집중 발생하는 5월5일 어린이날을 겨냥, 미아 발생을 사전에 막고 길잃은 어린이는 바로 보호자를 찾아주는 관련 대책을 내놓았다.
경찰청은 어린이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전국의 주요 놀이공원과 지역축제장 주변에 임시 아동보호소 등 미아보호 센터를 운영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또 혼잡한 장소에서 주의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을 노린 유괴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에도 대비해 행사장 곳곳에 경찰 인력을 두기로 했다.
경찰은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들이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112 전화와 아동실종 신고전화인 182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되면 미아 발생 지역과 가장 가까운 경찰서나 치안센터에 곧바로 연결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사이버 경찰청(www.police.go.kr)의 '인터넷 사람 찾기' 서비스에도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올려, 미아 발생장소 및 보호기관에 대해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은 미아를 신속히 찾아주는 것보다는 사전에 미아 발생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어린이 보호자에 대해 각별한 주의도 당부했다. 평소 자기 이름과 집주소, 전화번호 등을 외우고 다니는 어린이라도, 막상 부모와 헤어지면 당혹감에 울기만 하고 기억을 제대로 못하므로 팔찌나 이름표에 연락처를 남겨야 한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 이름과 부모의 비상연락처를 적어 둔 이름표나 팔찌, 목걸이 등을 어린이가 몸에 지니고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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