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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중국증시 반등·주식선물 개시 1900선 재탈환 탄력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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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중국증시 반등·주식선물 개시 1900선 재탈환 탄력줄 듯

입력
2008.05.0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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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가 상승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의 1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부담감은 상당부분 사라지고, 안도랠리의 바탕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아직 안 좋지만 그렇더라도 이를 막아낼 대안이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안심하고 있다.

1분기 미국 기업실적의 양극화 현상이 바로 그것이다. 미국 투자은행의 실적은 예상대로 악화했다. 그러나 기술주를 위주로 한 제조업체의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다. 또한 내수관련기업의 실적은 나빴지만 다국적기업의 실적은 개선되었다.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의 근원은 미 달러가치 하락과 이머징마켓(신흥시장) 특히 중국을 위주로 한 이머징아시아의 성장이 미국 기업들의 실적을 향상시켰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미국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감은 크게 진정된 상황이며 주식시장은 이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고용지표도 크게 악화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대한 우려감이 진정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미국 다우지수는 1만3,000포인트 돌파에 성공했고, 한국의 코스피는 1,800선을 돌파한 이후 200선에 해당하는 1,830포인트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남은 것은 현 지수대에서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 가인데, 그 대안은 두 가지 부분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첫번째, 중국 증시의 상승이다.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는 3,000포인트를 저점으로 상승반전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증시부양노력과 비유통주식 물량 출회의 진정 때문인데, 중국증시에는 정책변수와 수급변수가 우호적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 증시와 한국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 그 동안 버블붕괴에 대한 우려감이 많았지만 최근엔 버블해소 후 벨류에이션 메리트가 살아나고 있다. 한국 증시 역시 중국 증시에 연동해 벨류에이션 메리트가 부각되며 추가 상승의 기반을 마련 중이다.

두 번째, 주식선물의 개시다. 6일부터 시작하는 주식선물은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종목 수는 적지만 전체 시가총액 중 차지하는 비중이 47%에 달하며 정보기술(IT), 은행, 산업재, 소재 등 주요 업종의 대표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18%의 낮은 위탁증거금으로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들의 참여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레버리지가 높은 만큼 손실 리스크가 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증시 상승기에는 오히려 주가를 추가 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증시수급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을 감안할 때 지수의 추가 상승이 금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며 1,900포인트 재탈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매수비중을 유지하며 IT, 중국 관련주, 금융주에 대한 관심을 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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