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락한 느낌을 지우기 힘든 전주 고사동 거리가 시네필의 발길로 활기를 되찾았다. 본격적인 영화 상영은 2일부터지만 고사동 일대 ‘영화의 거리’는 1일부터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배낭을 맨 외국인들의 모습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임권택, 이명세, 봉준호, 전도연, 박해일, 나카무라 토오루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대거 참여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영화배우 안성기와 최정원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이 끝난 뒤엔 개막작 <입맞춤> 이 상영됐다. 입맞춤>
올해 영화제는 ‘자유, 독립,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영화의 거리 극장가 등 13개 상영관에서 관객과 만난다. 간판 프로그램인 ‘디지털 삼인삼색 2008’는 차드 출신 마하마트 살레 하룬 등 아프리카 감독 3명이 연출을 맡았다. 벨라 타르, 알렉산더 클루게 등 이름만 접했던 거장들의 작품도 회고전 형식으로 상영된다.
특히 최근 약진하고 있는 미국 독립영화의 흐름을 알차게 반영했다. 라민 바흐라니의 <불법 카센터> , 랜스 해머의 <발라스트> 등 다양한 영화를 전주에서 만날 수 있다. 세계적인 사진가 그룹인 매그넘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주 매그넘 영화사진전’도 12일까지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발라스트> 불법>
전주=유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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