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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오바마·힐러리…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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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오바마·힐러리…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입력
2008.05.0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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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이라크의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미국 주간지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에 선정됐다.

타임 웹사이트에 게재된 2008년 ‘영향력 있는 100명’ 명단 중 ‘지도자 및 혁명가’ 분야에는 퇴임을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20명이 포함됐다. ‘영웅 및 선구자’에는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해온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커플 등 18명, ‘과학자 및 사상가’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 등 20명이 뽑혔다. 또 ‘예술가와 연예인’에는 영화감독 겸 제작자인 조엘ㆍ이던 코언 형제 등 21명이, ‘건설자’에는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22명이 지명됐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현 국가정상과 미국 대통령 예비 후보들인 오바마 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의원, 존매케인 의원도 영향력 있는 지도자에 포함됐다. ‘영웅’ 부문에는 브라질 축구선수 카카,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포함됐다. 멕시코 여자 골프선수 로레나 오초아, 가수 머라이어 캐리도 100명에 포함되는 영예를 누렸다. 오프라 윈프리는 최다인 다섯번째로 명단에 올랐다.

선정된 인물에 대한 소개기사 역시 유명 인사가 썼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소개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이, 블레어 전 총리에 대한 소개는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오프라 윈프리에 대해서는 오바마 의원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각각 썼다. 또 부시 대통령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후진타오 주석에 대해서는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각각 나섰으며 피트-졸리 커플에 대한 소개는 역시 100인에 포함된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가 맡았다.

한편 네티즌 인기투표에서는 한국가수 비가 지난해 1위에 이어 올해도 2위에 올랐으나, 타임지의 종합 평가에서는 100인에서 제외됐다. 올해의 인기투표 1위는 닌텐도 게임 디자이너인 일본인 미야모토 시게루가 차지했으나 그 역시 100인에는 탈락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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