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웅규 초단(충암고 3년)의 입단으로 바둑 명문인 '충암' 출신 프로기사가 100명이 됐다. 4월말 현재 국내 프로기사가 229명이므로 대충 두 명중 한 명은 충암고나 충암중, 여중, 초등학교를 나온 이른바 '충암사단'인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93년에 100단, 2003년에 300단이었던 충암 동문기사의 단수 합계가 4년만에 200단을 추가, 작년말에 500단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충암학원이 바둑 명문임을 다시 한번 과시하면서 충암사단 역시 바둑계 최대 인맥으로 자리를 굳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바둑부를 창설한 충암고는 1973년 정수현(명지대 교수)이 입단하며 첫 프로기사를 배출했다. 현재 충암사단에는 고교 3회 졸업생으로 가장 선배인 허장회를 비롯 정수현 정대상 조대현 강만우 최규병 양재호 유창혁 김승준 이상훈 윤현석 이창호 윤성현 김성룡 안조영 조한승 박정상 최철한 원성진 박영훈 등 '입신'(9단)이 무려 20명에 이른다.
충암학원은 13일 조선호텔에서 '동문기사 500단 돌파 기념식'을 갖는다.
박영철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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