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내년부터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 행장은 30일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9월께 금융당국에 예비허가 신청을 내 허가를 받으면 내년에 지주회사를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현재 씨티그룹은 국내에 씨티은행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씨티그룹캐피탈 등의 자회사를 두고 있는데 이중 씨티은행은 최근 신용정보업체인 씨티크레딧서비스를 설립했고, 씨티증권회사 설립도 신청한 상태다. 앞으로 금융지주회사가 설립되면 이들 5개사는 지주 산하로 편입될 전망이다.
하 행장은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은행과 비은행 자회사간에 고객 신용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복합상품 개발 및 판매 채널 다양화로 교차판매가 가능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가더라도 자산을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내실과 수익성을 다져나가며, 금융회사 전환 이후에도 상장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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