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을 낀 황금 연휴.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와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모처럼 맞은 연휴인 만큼 멀리 가면 좋겠지만 오고 가면서 겪게 될 교통체증이 싫다면 도심의 훌륭한 프로그램으로 발길을 돌려 보자.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4∼11일 서울광장, 5대 궁, 청계천 등 서울 시내 일원에서 열리는 하이서울 페스티벌-봄축제. 이 기간 내내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형형색색의 야광등이 하늘을 뒤덮고, 영상쇼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청계천광장에서도 3일 판소리와 마당극의 민속놀이가 펼쳐지고,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이달 중순까지 ‘우리춤 나들이’ 등이 수시로 선보인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5일 동요부르기, 전통민속놀이 등 대축제가 열린다. 동물원에서는 아기사자 호랑이, 비단구렁이와 함께 사진 찍는 시간이 마련된다.
3∼5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와 평화센터에서는 경기도립 오케스트라와 도립 극단의 공연, 미니어처 전시, 연날리기 체험, 가족영화 상영 등이 있다. 또 같은 기간 안산시 광덕로 일대에서는 국내외 16개국 53개 팀이 환상적인 거리극을 선보이는 안산 국제 거리극 축제가 마련된다.
3∼5일 서울역사박물관 광장에서는 대장간체험, 옹기만들기 체험행사 등도 펼쳐진다. 양재천에서는 5일 오전 10시부터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꿈나무 거북이 마라톤 행사도 열린다.
경기 안성시의 구메농사마을에서는 농촌마을을 체험할 수 있다. 포천시 국립수목원이나 수원시 농업과학기술원은 생태환경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통문화에 푹 빠져보고 싶다면 전통공연이 펼쳐지는 서울 인사동을 찾거나, 창경궁이나 경복궁으로 가면 된다. 이밖에 파주출판도시에는 각종 어린이 전문 도서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관련 서적들을 관람하고 값싸게 구매할 수 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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