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계 원로 만당(晩堂) 이혜구(1909~) 옹의 100세를 축하하는 자리가 다음달 9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서울에서 태어난 이 옹은 경성제국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경성방송국에 프로듀서로 입사해 국악 프로그램을 담당하면서 국악과 인연을 맺었다. 1948년 국악연구발표회를 시작해 현재의 사단법인 한국국악학회의 초석을 놓았으며, 54년 한국국악학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 서울대 국악과 교수, 음대 학장, 명예 교수 등을 지내며 수많은 후학을 길렀고, 현재도 <한국음악이론> 개정판과 <국악사> 를 집필 중이다. 국악사> 한국음악이론>
이번 축하 모임에서는 후학들이 <만당 이혜구박사 백수 송축논문집> (민속원)을 봉정한다. 서예가 원중식씨가 논문집 제호를, 이수덕씨가 기념휘호를 썼으며 화가 오승우씨는 십장생도를, 한명희 전 국립국악원장은 송축시를, 예술원 회원인 김종길씨는 송축사를, 작곡가 강석희씨는 작품 를 각각 헌정했다. 이혜구 학술상 시상식과 축하 연주, 국악계 관계자들이 함께 하는 축하 잔치도 이어진다. 만당>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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