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양상을 보이던 강북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효과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양주, 의정부시 일대는 강북발 집값 상승이 외곽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오히려 오름폭이 커졌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 0.15%, 신도시 -0.01%, 경기 0.09%, 인천 0.10%를 각각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잠실과 과천이 하락을 주도하면서 서울 -0.04%, 경기 -0.08%를 보였다.
서울은 강북 상승을 주도했던, 노원구와 도봉구의 상승폭이 눈에 띄게 둔화된 반면, 중랑구(1.16%)는 저평가 인식을 바탕으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강북구(0.65%), 도봉구(0.65%), 동대문구(0.43%), 성북구(0.41%), 금천구(0.41%), 구로구(0.35%), 노원구(0.33%) 순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는 2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평촌이 0.20% 하락했고, 일산과 분당은 각각 0.08, 0.05% 상승했다.
경기는 양주시(1.37%)와 의정부시(1.17%)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북지역 집값의 상승세는 꺾였지만, 인접한 경기 북부 지역의 상승세는 아직 이어지고 있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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