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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저축은행 오픈/ 김형성 "18개월만에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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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저축은행 오픈/ 김형성 "18개월만에 2승"

입력
2008.04.29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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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3년차 김형성(28ㆍ삼화저축은행)이 1년 6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렸다.

김형성은 27일 제주 세인트포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SBS코리안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오버파 290타를 기록, 2위 김대섭(27)에 2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데뷔 첫 해인 지난 2006년 10월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두 번째 정상에 오른 김형성은 우승 상금 6,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2위(9,713만원)로 올라섰다.

김형성은 “종종 역전을 당했지만 나 자신을 믿었기에 진다는 생각은 않았다”면서 “시즌 초반부터 성적이 잘 나와 상금왕을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3회째인 이 대회 초대 챔피언 강경남과 2회 우승자 김경태는 모두 공교롭게도 해당 시즌에 상금왕에 등극했다.

2005년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이후 3년 만에 우승을 넘봤던 김대섭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준우승에 머물렀다. 손준업 박영수가 합계 6오버파 공동 3위, 4개홀 연속 버디쇼를 펼친 노장 박남신(49)은 7오버파 공동 5위로 선전했다.

국내 남자골프대회 오버파 우승 기록은 지난 91년 한국프로골프선수권(조철상 2오버파 290타) 이후 17년 만이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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