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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맨유 '지성 카드' 어떻게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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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맨유 '지성 카드' 어떻게 쓸까

입력
2008.04.29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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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발걸음이 급해졌다. ‘더블(2관왕)’ 달성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올시즌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석권을 노리고 있는 맨유는 26일 밤(한국시간)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2007~08 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라이벌 첼시에 1-2로 덜미를 잡혀 우승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맨유는 골 득실에서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지만 첼시와 승점(81)에서 동률을 이뤄 자력 우승을 위해서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

지난 24일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 풀타임 출전했던 박지성은 이날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관심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쏠린다. 현재 맨유는 30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시작으로 3일 오후 8시45분 웨스트햄과 EPL 37라운드 홈경기, 11일 오후 11시 위건 애슬레틱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더블’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남은 경기에서 무조건 ‘필승 라인업’을 가동해야 하는 퍼거슨 감독이 3경기에서 박지성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현재 그가 팀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이 명확해질 전망이다.

박지성은 일단 30일 바르셀로나전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포지션 경쟁자인 루이스 나니, 라이언 긱스가 첼시전에 풀타임을 소화, 체력적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해 농사’를 좌우할 빅매치인 바르셀로나전에서 박지성이 ‘무패 사나이’의 명성을 확인시켜줄지 주목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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