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의 뚱뚱한 아가씨 롤리타(마릴로 베리)는 세상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차있다. 어딜 가나 찬밥 신세고 유명 작가인 아버지는 자신에게 관심도 없다. 아버지 덕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지만, 늘 사람들의 친절과 호의를 의심한다.
그녀의 유일한 즐거움은 성악 연습. 아버지에게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공연을 준비하지만, 음악선생인 실비아(아네스 자우이)는 신인작가인 남편을 위해 롤리타를 이용하려 든다.
데뷔작 <타인의 취향> 으로 지적이면서도 섬세한 감각을 보여줬던 아네스 자우이 감독의 두 번째 작품. 전작에 비해 캐릭터를 바라보는 감독의 시선이 여유로워진 듯하다. 타인의>
특유의 위트와 유머가 돋보이며, 아네스 자우이가 각본 감독 주연의 1인 3역을 해냈다. 원제 (2004년). 15세.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