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토지> 의 작가인 박경리(82)씨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고 강원 원주 자택으로 돌아갔던 박씨는 이달 초 갑자기 건강이 악화해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토지>
24일 오후 병원을 찾은 정현기 연세대 교수는 "어젯밤(23일)에 특히 위독했으며, 오늘은 비교적 평온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의식은 없는 상태"라고 박씨의 상태를 전했다.
이문재 시인은 "병원 측에서 치료를 중단한 상태라고 들었으며, 문단 중진들이 장례위원회 구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례위원회에는 정현기 교수를 비롯, 평론가 김병익씨, 최유찬 연세대 교수 등 평소 박씨와 교분을 가져온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2003년 건강을 이유로 장편 <나비야 청산가자> 집필을 중단한 이래 작품 활동이 뜸했던 박씨는 작년 5월 미완성 장편과 산문을 모은 <가설을 위한 망상> 을 출간하고 지난달에는 문학 월간지 <현대문학> 에 신작시 3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왔었다. 현대문학> 가설을> 나비야>
이훈성 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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