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24일 윤종용 부회장 주재로 경기 수원 사업장에서 사장단 및 임원들이 참석하는 전사경영회의를 열고 향후 비즈니스 전략을 중점 논의했다. 전사경영회의는 분기별로 열리는데, 삼성특검 때문에 지난 1월 회의가 열리지 않아 올해 처음 열린 셈이다. 이날 회의엔 정보통신, LCD, 반도체 등 사업총괄 사장 및 각 총괄 산하 사업부장(임원)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특히 8개 해외지역 총괄 사장들이 모두 참석해 글로벌 경영전략을 논의했다.
윤 부회장은 “신흥시장을 통해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한 해가 되자”며 “본사에서 신흥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할 테니 각 사업 및 지역총괄 모두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의 휴대폰, TV, 반도체, 생활가전 등 각 사업부문은 신흥시장 공략에 치중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각 사업 부문별로 신흥시장을 개발하라는 뜻”이라며 “80% 이상 해외에서 매출이 일어나는 삼성전자의 특성을 감안하면 올해는 신흥시장이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또 올해 1분기 실적을 점검하고 2분기 사업 방향과 지역별 경제 현황을 논의했다. 북미총괄의 경우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소비가 위축된 미국시장 현황에 대해 설명했고, 중국총괄은 베이징올림픽 준비 상황과 현지 시장 동향을 보고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의가 1시간도 안돼 끝났다”며 “각 사업 부문별 비즈니스가 당초 목표대로 순조롭게 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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