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서 쓰러진 전우들을 생각하면 슬픔을, 옛 전우들을 만나면 기쁨을, 전쟁의 폐허를 딛고 발전한 한국의 발전상을 보면 긍지와 보람을 느낍니다.”
13일 방한한 영국군 한국전 참전용사 조지 뉴하우스(George Newhouseㆍ85)씨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5박6일로 예정된 이번 방한은 재향군인회가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4개국 참전용사 153명을 초청해 이뤄졌다.
뉴하우스씨는 1950년 11월 영국군 글로세스터셔 연대 일원으로 참전했다 곧 벌어진 임진강 전투에서 실종됐다. 이후 10개월이 넘어서야 포로로 붙잡힌 사실이 확인됐고, 2년 4개월의 포로 생활 끝에 53년 석방돼 영국으로 돌아갔다.
현재 영국의 한국군 참전협회 글로세스터셔 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나와 한국과의 인연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외손녀딸인 제니퍼 프로스트씨가 영국 한국전 참전협회에 제공되는 삼성 장학금으로 현재 연세대에서 공부 중이다.
한편 영연방 참전용사들은 한국에 머물면서 판문점 견학, 부산유엔묘지 및 각국별 참전기념비 참배, 전쟁기념관 방문 등의 행사를 갖고 경기 가평중 등 중고생 120여명에게 장학금 3,040만원을 전달한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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