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고 야구장 부지 매입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 강북구 미아동 신일고 야구장 부지에 이르면 2010년까지 제2캠퍼스(운정캠퍼스)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 소재 대학이 지방이 아닌 서울 지역에 제2캠퍼스를 신설하기는 처음이다.
성신여대 제2캠퍼스는 연면적 5만4,200㎡ 부지에 3개의 단과대 건물과 공동시설 건물 1개가 들어선다. 학교측은 성북구 동선동 본교에 있는 8개 단과대 중 자연과학대학, 생활과학대학, 간호대학 등 3개 단과대를 제2캠퍼스로 옮긴다.
동선동 캠퍼스는 인문계열과 예능계열 위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심 총장은 "2010년 1학기부터 전체 재학생 8,800여명 중 3,000여명이 제2캠퍼스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신여대측은 기존 캠퍼스와 제2캠퍼스 간 거리가 5㎞ 정도에 불과해 지하철(3정거장)이나 버스(20분 소요) 등 대중교통을 통한 이동도 수월하다고 강조했다.
제2캠퍼스 부지 확보는 심 총장이 대한적십자사 총재인 이세웅(69) 신일학원 이사장을 직접 만나 학교 발전을 위해 매각을 수 차례 요청한 끝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신여대측은 제2캠퍼스 조성과 캠퍼스별 전공 분리로 글로벌 리더 양성기관으로 발전하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신여대는 15일 오후3시 제2캠퍼스 부지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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