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출상품이 ‘메이드 인 코리아’를 달고 나왔을 때 일류대접 받기를 원한다. 그것이 쉬지않고 해외 패션쇼를 여는 이유다.”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중국 상하이의 아침을 화려한 색의 향연으로 활짝 열었다. 22일 오전11시 중국 상하이시 상하이마트에서 열린 이번 패션쇼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가 주최하는 제 6회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전 ‘프리뷰 인 상하이’의 오프닝 쇼를 겸한 자리였다.
1992년 한중수교가 처음 이뤄졌을 당시 2008 베이징올림픽 준비위원회의 초청으로 중국에서 첫 패션쇼를 열었던 앙드레 김은 이번 쇼에서도 베이징올림픽을 주제로 한 ‘북경의 축제’를 첫 무대로 올려 행사장을 가득 메운 중국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모델로 나선 한류스타 장근석, 이다해씨 등이 등장할 때마다 현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은 수많은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려 또 다른 흥분을 선사했다. 중국 기자단 수십명도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앙드레 김은 “똑 같은 소재와 디자인으로 셔츠를 만들어도 우리 것은 3달러, 유럽 것은 70~90달러를 받더라. 상품에 문화와 예술을 결합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런 쇼를 통해 한국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24일까지 열리는 프리뷰 인 상하이에는 국내 의류 42개사, 소재 78개사가 참가했으며 전시 부스의 고급화와 비주얼화를 통해 한중 양국간 섬유패션 비즈니스를 극대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상협 기자 defleppard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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