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역도 간판스타 장미란(25ㆍ고양시청)의 올림픽 첫 금메달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장미란과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최대 라이벌 무솽솽(24ㆍ중국)이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대한역도연맹은 21일 “무솽솽이 지난 18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열린 2008 중국 역도 대표팀 선발전 여자부 최중량급(+75kg)에서 인상 145kg 용상 183kg 합계 328kg을 들어 올려 우승했다”고 밝혔다.
328kg은 장미란과 무솽솽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함께 기록했던 여자부 최중량급 현 세계신기록 319kg보다 무려 9kg이나 높은 기록. 또한 무솽솽은 이번 대회에서 인상과 용상 모두 세계 기록을 뛰어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인상 세계기록은 무솽솽이 2006년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든 139kg이며, 용상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탕궁훙(중국)이 수립한 182kg이다.
이번 대회가 중국 선수들만 참가하는 대회로 치러지면서 국제역도연맹(IWF)으로부터 공인을 받지는 못했지만, 장미란에게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현재 장미란의 합계 기록으로는 8월 열릴 베이징올림픽에서 무솽솽을 능가하기 어렵게 때문이다. 장미란이 공식 대회에서 출전해 자신이 세운 최고 기록은 인상 138kg 용상 181kg 합계 319kg이다. 장미란은 24일 경북 포항에서 열릴 베이징올림픽대표 선발전을 겸한 2008 코리아컵 왕중왕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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