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르크스 경제학의 대가로 올해 초 정년퇴임한 김수행(65) 전 서울대 경제학부교수가 다음달부터 성공회대 강단에 선다. 김 교수는 성공회대 우이기금 석좌교수로 임명돼 이번 학기부터 학부와 대학원에서 특강을 하게 된다. 성공회대의 석좌교수 임명은 2006년 신영복(67) 교수에 이어 두 번째다.
김 교수는 다음달부터는 대학원에서 강의를, 다음 학기에는 학부에서 매주 3시간씩 ‘정치경제학’ 강의를 하게 된다. 김 교수는 앞으로 최소한 3년간 1학기에는 대학원 강의를, 2학기에는 학부에서 강의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유철규 성공회대 교수(경제학)는 “학문적 다양성의 추구는 대학이 지켜야할 기본 원칙”이라며 “우리 사회가 한 쪽으로 치우쳐져 있었으나 김 교수의 강의재개가 다양성 속에서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왕구 기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