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소모적인 뉴타운 논쟁을 끝내자."
18대 총선과정에서 나온 서울 지역 뉴타운 공약과 관련해 정치권의 집중공세를 받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뉴타운 논쟁 중단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지금껏 뉴타운에 대한 시의 입장은 단 한번도 변한 적이 없다"며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뉴타운 사업은 필요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불안정한 지금은 당분간 지정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서울시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협소한 이해관계에 사로잡힌 일부 정치권의 왈가왈부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역사와 시민고객의 평가만을 염두에 두고 뚜벅뚜벅 나가겠다"며 "서민 주거안정과 주거환경개선이라는 일관된 목표를 향해 가는 서울시의 뉴타운ㆍ부동산 정책을 끝까지 믿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이를 위해 "뉴타운으로 인한 서울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그 동안 시가 견지해온 뉴타운에 대한 일관성 있는 입장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전문가와 교수, 시민단체로 구성된 '주거환경개선정책자문단'을 구성해 연말까지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15명의 자문단과 각 7명의 태스크포스 3개팀을 구성, 1~3차 뉴타운 사업뿐만 아니라 재개발ㆍ재건축을 포함한 주거환경개선 사업전반에 대한 보완사항 등을 점검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에는 설명회 내용을 담은 장문의 서한을 각 언론사에 보내기도 했다. 오 시장은 이 서한에서 "정쟁의 진흙탕 속에서 터져 나오는 온갖 터무니 없는 비난을 일주일 동안 지켜봤지만 도가 지나친 것 같다"며 뉴타운 논란에 대한 서울시의 입장과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김종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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