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주인공으로 유명한 피어스 브로스넌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신사복이 출시된다.
제일모직은 21일 자사 첫 신사복 브랜드인 ‘갤럭시’ 탄생 25주년을 기념, 한정판 ‘피어스 브로스넌 슈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사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꼽히는 브로스넌은 2005년부터 갤럭시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스스로 최고급 정장만 2,000벌 이상 입어봤다고 밝힐 만큼 남다른 애정과 식견을 갖고 있어, 이 브랜드의 ‘하우 투 드레스(How to Dress)’ 캠페인을 홍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피어스 브로스넌 슈트 한정판은 봄 신상품 300벌로, 검정과 브라운 등 4가지 스타일로 나왔다. 가격은 300만원대. 재킷 안주머니 위에 갤럭시 브랜드와 함께 ‘디자인 바이 피어스 브로스넌’이라는 자필 사인이 수놓아진다. 브로스넌이 추천한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일에 따라 상체의 곡선을 강조하고 라펠(재킷이나 코트의 접은 옷깃)을 100% 수작업으로 봉제했다.
자칫 울기 쉬워 예민한 손작업이 필요한 가슴 포켓 부분의 볼륨감을 살리는 방식과 세부 부자재 사용에 대해 브로스넌의 조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브랜드 탄생 25주년을 기념하는 작업이어서 피어스 브로스넌 측의 관심과 협조가 컸다”면서 “고급화, 토털패션화를 추구하고 있는 갤럭시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갤럭시는 연간 매출 1,930억원대로, 지난 25년간 국내 신사복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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