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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회 첫 원내사령탑 누가

입력
2008.04.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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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의 초반 의정 활동을 진두지휘할 여야 원내 사령탑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원총회에서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원내전략을 책임지는 핵심 요직. 새 원내대표는 18대 국회 개원협상도 책임질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 책임이 막중하다.

한나라당은 5월 말 당선자 총회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관례상 3선 또는 4선 의원이 후보군이다. 이중 18대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정의화 의원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친 이명박계인 정 의원은 “수석부총무를 지냈고 16대 국회 마지막엔 원내대표 권한대행을 3개월 간 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든 사람으로서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을 국회를 통해 반영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같은 4선급에선 홍준표 남경필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두 의원은 7월 당대표 출마와 원내대표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어 아직 말을 아끼고 있다. 홍 의원은 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면 여권 핵심부의 뜻을 본 뒤 입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성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나 여당 몫의 국회부의장을 노리고 있다.

3선급에선 박진 원희룡 고흥길 심재철 임태희 의원 등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린다. 박 의원과 원 의원은 당대표 또는 최고위원도 바라보고 있어 아직 거취가 유동적이다. 친 박근혜 성향 의원들 가운데선 선뜻 출마 의사를 내비치는 의원이 없는 가운데 김영선(4선) 허태열(3선) 의원 등의 이름이 나온다.

통합민주당은 원내대표와 당대표 경선이 각각 5월 중순, 6월 중순에 잡혀 있어 당권주자와 원내대표주자간 합종연횡이 한창이다.

옛 열린우리당 출신으로는 수도권의 원혜영 김부겸 이미경 정장선, 충청권의 박병석, 전북의 강봉균 이강래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된다. 이중 원 의원은 당권 도전이 유력시되는 정세균 의원과 연대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경 의원은 당대표와 원내대표 도전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영남 출신의 추미애 전 의원이 당권에 도전할 경우 박병석 강봉균 이강래 의원 등 충청권 또는 전북 출신 원내대표 후보군과 제휴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반대로 추 전 의원이 원내대표로서 정균환 최고위원, 천정배 의원과 각각 파트너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있다.

구 민주당 출신으로는 김대중 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최인기 정책위의장, 이낙연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이와 함께 최대 계파로 부상한 손학규계가 김부겸 송영길 의원 등을 직접 원내대표 후보로 내세울지도 관심이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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