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주사에 신기원을 연,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30)씨가 임무를 마치고, 1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지구로 귀환한다. 18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씨가 페기 윗슨(48ㆍ미국), 유리 말렌첸코(47ㆍ러시아) 등과 함께 소유즈 우주선 TMA-11을 타고, 19일 오후 5시 30분께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온 국민의 관심 속에 지난 8일 오후 8시 16분 소유즈 우주선 TMA-12를 타고 출발해, 이틀 만에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에 성공, 초파리 실험 등 18개 우주과학실험을 마쳤다. 이외에도 ISS에서 9박 10일 동안, 한국식 우주만찬, 태극기 퍼포먼스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전세계에 알렸다.
이씨의 지구귀환은 ISS에 남게 되는 세르게이 볼코프(35ㆍ러시아), 올레그 코노넨코(44ㆍ러시아)와 아쉬운 ‘우주작별식’으로 시작된다. 작별식을 마친 뒤, 페기 윗슨 등 이씨를 포함한 우주인 3명은 소유즈 우주선 TMA-11에 탑승해, 오후 2시께 도킹을 해제하고 본격적인 지구귀환에 나선다. 소유즈 우주선은 이후 ISS와 안전거리를 확보한 뒤, 엔진을 점화에 대기권 진입을 시도한다.
귀환 우주선은 궤도모듈과 귀환모듈, 그리고 기계ㆍ추진모듈로 구성되는데, 대기권 진입 직전에 각 모듈은 분리된다. 우주인이 탄 귀환모듈은 대기권 안으로 진입하지만, 나머지 모듈은 섭씨 2,000도가 넘는 온도 때문에 불에 타 재로 사라진다. 귀환모듈은 분리 후, 고도 121.9km의 지구대기권으로 진입하기위해 엔진을 점화한다.
이씨가 탄 착륙선은 고도 10.5km지점에서 보조낙하산 2개를 펴고 고도 8km미터 지점에서 주낙하선을 펼친다. 카자흐스탄 초원지대와 맞닿기 2초 전, 지면 80cm에서 역추진로켓이 점화돼, 우주인과 실험 결과물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로써 이씨는 도킹해제 후 3시간 30분 만에 지구에 귀환하게 된다.
이씨는 귀환 전날인 18일 오전 10시 40분, 모교인 광주 송원초등학교 후배 김민지(13)양 등과 무선통신을 이용해 10분간 교신했다. 이씨의 목소리를 들은 김민지(13)양 등은 “통신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는 게 꿈만 갔다’며 “우주에 꼭 가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25일께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송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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