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혁신도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혁신도시가 들어갈 지역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전국혁신도시협의회 박보생 회장(김천시장) 등 회장단은 18일 과천 국토해양부를 방문해 “혁신도시 건설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는 등 많은 피해를 감수하면서 추진되고 있는데, 이제 와서 재검토를 논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당초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 회장은 공기업 민영화ㆍ통폐합에 따른 혁신도시 축소문제에 대해 “공기업이 민영화되더라도 원래 계획대로 내려가야 한다”며 “다만, 통폐합되는 기관의 경우에는 다시 둘로 쪼개질 수 없으니 보완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한국전력 가스공사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 20여개 기관에 대해 민영화 및 통폐합 계획을 잡고 있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혁신도시 건설은 낙후된 지방의 희망이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국책사업을 정부가 바뀌었다고 해서 근본적으로 흔들거나 바꾸면 정책의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충북 김천, 전남 나주 등 혁신도시 10개가 들어설 17개 기초자치단체(시ㆍ군ㆍ구)의 장(長)으로 구성돼 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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