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랜드는 개장 20주년을 기념해 신개념 입체영상관인 ‘타임머신 5D 360’을 26일 오픈한다.
단순 입체 영상을 3D라고 한다면, 4D는 상황에 맞춰 바람이 나오거나 의자에서 진동을 느끼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이보다 한단계 발전한 5D는 스크린에서 튀어나온 운석이나 공룡이 내 몸을 관통하는 듯한 충격적인 입체 영상이다. 국내 처음 도입되는 시스템이다.
5D 영상관은 현재 일본에 25석 규모로 3개 관이 운영되고 있을 뿐이다. 일본 현지를 제외하고는 서울랜드에서 최초로 선보이는데, 60명이 동시 관람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다.
몸을 관통하는 느낌의 입체영상은 첨단 기술을 통해 이뤄진다. 평면 스크린과 2개의 영사기로 연출하는 기존 3D와는 달리 360도의 서클 스크린에 12개의 영사기가 사용돼, 어느 각도에서 바라봐도 입체 영상이 눈 앞에 펼쳐진다. 이러한 원리로 스크린을 뚫고 나온 운석이나 공룡이 내 몸을 관통해 반대편 스크린으로 이동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입체영화를 볼 때 사용되는 특수 안경도, 기존의 평면적인 형태가 아니라 입체 영상이 시야를 벗어나지 않도록 얼굴 전체를 감싸는 고글 형태로 제작된다.
360도 서클 비전이라는 특성상, 관람석은 중앙에 원형으로 자리잡는다. 입체 영상을 보며 물체를 잡으려고 손을 뻗거나 몸을 통과하는 사물을 피하기 위해 몸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좌석 사이를 조금씩 떼어 놓았다.
음향 시설 또한 벽면이 아니라 관람석 아래에 설치, 웅장한 음향이 몸을 통과해 공중으로 울려 퍼지는 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타임머신 5D 360’ 오픈과 함께 첫선을 보이는 ‘갤럭시 투어’는 신비로운 우주 공간을 경험하게 해준다. 다양한 모양의 운석, 행성이 공중을 맴돌다 갑자기 빠르게 움직이며 충격적인 영상으로 온몸을 자극, 초현실적인 5차원의 세계를 느낄 수 있다. 상영 시간은 6분.
상영 프로그램은 시즌별로 테마에 맞춰 교체된다. 7월에는 다양한 호러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납량특집 ‘호러’, 9월부터는 공룡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다양한 공룡들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다이너소어 사파리’, 12월에는 해저의 신비로운 생명체들을 만나볼 수 있는 ‘메가 아쿠아리움’이 상영된다. (02)509-6000
이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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