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사계절 야외 스케이트장이 다음달 서울 마포구에 문을 연다. 마포구는 1억6,000만원을 들여 마포아트센터 앞 광장에 조성 중인 300㎡ 규모의 야외 스케이트장을 5월1일 개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야외 스케이트장 바닥 등에는 특수 플라스틱 재질인 ‘슈퍼 글라이더’가 사용된다. 글라이더 표면에는 윤활제를 발생시키는 화학물질 등이 포함돼 일반 빙판에서처럼 스케이트 날이 부드럽게 미끄러진다. 끈적임이 없고, 옷도 더러워지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계절에 상관없이 스케이트를 만끽할 수 있다.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설치비용도 기존 아이스링크에 비해 2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조립과 이동설치 등이 간편하고 내구연한도 최대 8년이다. 현재 미국은 물론 칠레 산티아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등 주요 도시 50곳에서 글라이더 스케이트장을 운영하고 있다.
마포구로부터 스케이트장을 위탁 운영하는 (재)마포문화재단측은 이와 함께 아트센터 내 유아체능단, 어린이집 및 초ㆍ중ㆍ고교 등과도 연계해 스케이트 교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사계절 스케이트장은 지역 주민은 물론 1,000만 서울시민의 이색 놀이공간으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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