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을 추어요’의 가수 장은숙(51)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18일 오후 6시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기념 공연을 갖는다. 1977년 방송활동을 시작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장은숙은 ‘못잊어’ ‘사랑’ 등 히트곡을 낸 후 1995년 일본으로 건너가 총 21장의 음반을 내며 엔카 가수로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공연에 앞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0주년 공연은 국내 팬들에게 심판을 받는 자리”라며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10년 넘게 ‘장수’라는 이름으로 노래를 불러온 장은숙은 “94년 일본의 한 레코드사로부터 일본 데뷔를 제안 받고 고민 끝에 뒤늦은 음악 유학길에 올랐다”며 “우리와 음악 시스템이 크게 달라 처음엔 고생을 했지만 데뷔곡이 영화 주제가가 되고 유선방송 신인상을 받는 등 운도 따랐다”고 말했다.
10년 넘는 시간 동안 국내 무대를 떠나있었기에 장은숙의 이번 복귀 무대는 의미가 크다. “그동안 장은숙이 얼마나 음악적으로 성숙했는지 팬들에게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춤을 추어요’ 활동 때 왜 난 매일 미니스커트를 입어야 하나라는 불만도 있었죠. 여러 장르를 소화하는 장은숙을 보여주기 위해 팝송을 비롯한 다양한 음악을 이번 무대에서 선보일 생각입니다.” 장은숙은 30주년 기념공연 이후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할 예정이며 앞으로 재즈 라이브를 펼치는 등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