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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 "프로듀서 주목받는 건 시대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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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 "프로듀서 주목받는 건 시대의 흐름"

입력
2008.04.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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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PD 정착 주도

프로듀서 김창환(미디어 라인 대표)은 1990년대 초반 무명이었던 신승훈과 김건모를 발굴해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가수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뒤이어 클론 박미경 베이비복스 채연 이정이 그의 손을 거치면서 스타로 발돋움했다. 멜로디만 들어도 단박에 알 수 있는 히트곡들의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김창환은 신인을 발굴해서 컨셉트를 정하고 수록곡을 받아서 녹음을 진행하고 앨범 디자인과 홍보 마케팅 그리고 유통까지 총괄하는 업무를 가리키는 한국형 프로듀서의 자리를 완성시킨 주인공이다. 그에게 프로듀서의 어제와 오늘에 대해 들어봤다.

▲프로듀서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내가 처음 활동할 20년 전에는 프로듀서라는 개념 자체가 국내에 없었다. 그래서 욕을 먹기도 했다. 음반은 만드는 데 무슨 PD냐고 되묻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개념을 설명하는데 1,2년이 족히 걸렸다.

▲프로듀서의 개념을 설명해 달라.

=앨범이 세상이 나오는 데까지 거의 모든 일에 책임을 지는 자리다. 가수를 발굴해서 연습시키고 컨셉트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노래를 만드는 작업 뿐만 아니라 홍보 마케팅 유통까지 맡는 기획자다.

▲최근 프로듀서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듀서가 처음 등장하고, 그로부터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많은 선후배들이 있었다. 요즘 제작환경은 1990년대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나아졌다. 작업 여건은 훨씬 좋아졌다는 얘기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훨씬 악화되면서 프로듀서의 자리도 함께 위축된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

▲프로듀서의 위기라는 얘기인가.

=음악 시장 전체의 위기다. 음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사라졌다. 예를 들면 예전에는 서태지나 김건모 등이 컴백을 하면 대중의 관심도가 상당했다. 최근에는 누가 컴백을 하는지 사람들이 무신경해졌다.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작곡가 출신 프로듀서가 등장하는 것이 하나의 흐름인 것 같다. 앨범 보다 디지털 싱글을 통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프로듀서가 하고 싶었던 실험적인 기획물이 계속 나오는 것은 긍정적이다. 시장상황에 맞춰 프로듀서들이 점차 변화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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