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ㆍ일 정부가 매년 한차례 각국을 돌아가며 정상회담을 열기로 하고 첫 회담을 올해 가을께 일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9일 보도했다. 3개국 정상이 정기적으로 만나 지역 문제 해결을 주도하고 국제사회에서 아시아의 발언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 신문에 따르면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는 21일 이명박 대통령, 내달 초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에서 한중일 정례 순회 정상회담에 합의할 계획이다.
정상회담 주요 의제는 ▦북 핵 문제 ▦중국의 황사에 따른 환경피해 ▦지적재산권 보호 ▦한ㆍ중ㆍ일 투자협정 체결 등을 중심으로 조정되고 있다. 정상회담 사전 협의를 위해 3개국 외무장관 회담도 일본에서 열 계획이다.
한ㆍ중ㆍ일 정상은 1999년부터 ‘아세안+3’ 정상회의 때 회담을 열어 왔으나 동아시아 안전보장과 환경문제 등 협력할 과제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후쿠다 총리가 별도의 3개국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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