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는 던져졌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신화 도전에 나서는 박성화호의 험난한 항로가 예상된다.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별리그 상대가 결정됐다. 20일 오후 8시 중국 베이징 리젠트호텔 열린 올림픽 본선 조 추첨에서 한국은 이탈리아, 카메룬, 온두라스와 같은 D조에 편성됐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8월7일부터 친황다오에서 열리는 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들어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8강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조에 묶인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FIFA랭킹 3위)와 아프리카 복병 카메룬(FIFA랭킹 17위)이 강팀이어서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국은 8월7일 카메룬과 첫 경기를 갖는다.
팀 수준과 대륙을 안배한 이날 조추첨에서 한국은 난적을 만났다. 이탈리아는 성인대표팀의 FIFA랭킹이 3위인데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 우승한 전통의 강호다. 이탈리아는 96년 애틀랜타올림픽 본선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에 1-2 패배를 안긴 팀이다. 당시 한국은 1승1무로 8강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이탈리아에 패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곱씹어야 했다.
카메룬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스페인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신흥 강호. 북중미-카리브해지역 대표인 온두라스는 그나마 해 볼만하다는 분석이지만 FIFA랭킹 38위로 한국보다 12계단이 높다.
정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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