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퇴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56ㆍ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나이의 리듬체조 선수 출신 국회의원 알리나 카바예바(24ㆍ오른쪽)와의 염문에 휩싸였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푸틴 대통령이 카바예바에게 구혼하고 모스크바의 한 식당에서 키스했다는 등의 오래된 목격담을 최근 러시아 신문 모스코비치 코레스폰덴트가 기사화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러시아 언론이 두 사람의 염문설을 기사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스코비치 코레스폰덴트는 푸틴 대통령이 6월 15일 고향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카바예바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며 이 같은 정보를 결혼식 연회 준비를 맡은 한 기획자로부터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크렘린궁은 논평을 거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내 루드밀라(50)와의 이혼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2개월 전 이들이 결별했다는 기사가 나온 바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태어난 카바예바는 타고난 유연성을 바탕으로 시드니올림픽과 아테네올림픽에 러시아 국가대표로 출전하며 ‘리듬체조의 여왕’으로 군림했다. 2004년 선수생활을 그만 둔 카바예바는 이후 알몸에 모피만 걸친 대담한 사진을 촬영해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액션영화 등에 출연하다 정계에 진출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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