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오전(한국시각) 방영될 미국 뉴스채널 CNN의 ‘토크 아시아’(Talk Asia) 프로그램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남북간 발전적 관계 형성을 위해 매우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을 앞둔 8일 이 프로그램 진행자인 안자리 라오 앵커와 인터뷰를 갖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CNN 시청을 매우 좋아한다고 들었다”면서 “만약 김 위원장에게 내 말을 전할 기회가 된다면 한반도의 참된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힘써 보자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최근의 남북간 긴장관계에 대해 “내가 취임한 이후로 남북관계가 악화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남북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단순한 선거공약이 아니다”면서 “대운하는 물 부족 문제, 여러 내륙개발 프로젝트들을 다룰(tackle) 수 있는 포괄적인 계획”이라고 강조, 여전히 의지를 갖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어 747 공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는 경제계획을 생각한다”며 “7%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고, 기업들이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며, 특히 외국 기업들이 국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미 대선에 대해 “현재 3명의 후보 중 누가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되더라도 전통적인 한미관계를 더욱 개선하고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을 공유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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