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광산 지분을 인수한다.
포스코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자원개발을 위해 결성된 국제컨소시엄인 팔링허스트 컨소시엄에 2억달러를 투자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칼라하리 망간광산 지분 13%를 인수키로 했다. 이 광산은 세계 망간 생산량의 80%가 집중된 남아공 노던 케이프 주에 위치해 있으며, 망간광석이 최소 2,000톤 이상 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는 “이번 칼라하리 광산 지분 인수를 통해 세계 철강산업 성장에 따른 망간의 대폭적인 수요 증가 및 가격 급등에 대비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2010년 이후 연간 소요량의 25%인 연 13만톤 이상의 망간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팔링허스트 컨소시엄은 영국계 광산 투자회사 팔링허스트사가 주도하고, 세계 최대의 민간 석탄공급회사 AMCI, 남아공계 금융회사 인베스텍 등이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자원개발 투자 컨소시엄으로, 현재 칼라하리 망간광산 지분 49.9%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팔링허스트 컨소시엄을 통해 석탄과 철광석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한 전광우 의장 후임으로 서윤석(53ㆍ사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서 신임 이사회 의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대에서 회계학 석ㆍ박사 학위를 받은 회계 전문가로 현재 이화여대 경영대 교수로 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