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의 '지존' 신지애(20)는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유소연(18), 최혜용(18) 등 신예들은 돌풍 몰이에 나선다.
무대는 18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 지난 시즌 9승을 올렸던 신지애는 지난 13일 끝난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공동 17위로 톱10에도 들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사흘 내내 한 번도 언더파 스코어(74-73-73)를 내지 못한 신지애는 14개 대회 동안 이어왔던 연속 톱10 입상 기록도 끊겼다. 올해 초부터 거듭된 호주, 일본, 미국 등의 원정 강행군의 후유증이기도 했지만 '슈퍼 루키'들의 반란 영향도 컸다.
2006도하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프로무대에 뛰어든 유소연은 김영주골프여자오픈에서 첫날부터 내리 선두를 달린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유소연과 함께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동갑내기 라이벌' 최혜용은 2위에 올랐다. 신지애와 특급신예들의 판세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안선주, 문현희, 홍란 등도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3라운드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선수에게 '옥토 CMA' 계좌 100만원을 준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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