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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 문인의 봄'이 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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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 문인의 봄'이 흐드러진다

입력
2008.04.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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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작가들의 한국 봄나들이가 이어진다. 이달 말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해외 유명 문인들이 잇따라 방한해 국내 작가ㆍ독자들과 만남을 갖는다.

■ 베르베르ㆍ파묵 방한

<개미> <뇌> <파피용> 등의 소설로 국내에 많은 팬을 거느린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25일 6년 만에 한국에 온다. 베르베르는 YTN 주최 월드사이언스포럼(28~30일) 행사에 초청돼 30일 '뇌의 비밀'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26-27일엔 독자들과 만남을 갖는다. 26일 오후3시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사인회를 갖고, 이튿날 오후1시엔 서울 종로구 KT아트홀에서 독자 질문에 답하고 자기 소설을 모티프로 한 공연을 선뵈는 행사를 연다.

5월1-2일 인하대에선 한국ㆍ중국 문인 40여 명이 참가하는 '한중작가회의'가 개최된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사장 김주영)-중국 푸단대의 공동주관 행사로, 작년 상하이 행사에 이어 올해 2회째다. 중국측 대표인 평론가 천쓰허, 작품이 국내 번역된 시인 수팅, 소설가 팡팡 자앙우에와 소수민족 대표 시인 남영전(조선족) 지디마지야(이족) 등 18명이 방한한다.

국내에선 시인 황동규 정현종 김기택 문태준, 소설가 김주영 오정희 성석제 공지영, 평론가 김주연 오생근 홍정선 성민엽씨 등이 참여한다. '한류(韓流)/한류(漢流) 현상과 문학의 위상'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 상대국 작가의 작품 낭독, 독자와의 대화 등의 순서가 마련된다.

이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이 온다. 파묵은 5월12일 국제출판협회(IPA) 서울총회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12-13일엔 대산문화재단과 문학 행사를 갖는다. 소설가 황석영씨와의 공개 대담(12일),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강연 및 작품 낭독을 하는 '낭독 공감'(13일) 행사 등이 이에 포함된다.

IPA 총회와 맞물려 14~18일 치러지는 '2008 서울국제도서전'엔 초대 주빈국인 중국 작가 20여 명이 내한한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학자인 이중톈 우단, 현지에서 손꼽히는 아동문학가 양홍잉 등이 서울 강남 코엑스 행사장, 대학, 중국문화원 등에서 독자들과 만난다.

5월18~24일엔 각기 국적을 달리하는, 196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젊은 해외 작가 20명이 찾아온다.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여는 '2008 서울, 젊은 작가들 페스티벌' 참가자들이다.

이중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스페인), 나카무라 후미노리(일본), 떼레사 까르데나스(쿠바) 등은 국내에 작품이 소개된 작가들. 이들은 권여선 천명관 강영숙 김선우 김종광 신용목 김경주 한유주 등 국내 또래 작가 21명과 함께 숙식하면서 매일 저녁 홍익대 일대에서 문학 낭독회를 연다. 참여를 원하면 내달 10일까지 인터넷서점 예스24(www.yes24.com)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 9월엔 동아시아 문학포럼

9월29일~10월5일 대산문화재단ㆍ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으로 '제1회 한일중 동아시아 문학포럼'이 열린다. 한국, 일본, 중국을 순회하며 격년으로 열리게 될 행사로, 향후 북한 베트남 대만 몽골 등 동아시아 국가를 아우르는 문학포럼으로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중국에선 중국작가협회 주석 티에닝과 모옌 쑤퉁 등 유명 작가와 더불어 상하이 문단 대표 작가 쑨깐루, 촉망 받는 시인 레이쉬옌 등 11명이 참석한다.

소설가 시마다 마사히코가 대표를 맡은 일본 작가단은 일본펜클럽 회장인 원로 작가 이노우에 히사시, 다자이 오사무의 딸이기도 한 중견 소설가 쓰시마 유코, 저명 영화감독이자 소설가인 아오야마 신지, 국내에도 잘 알려진 젊은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 와타야 리사 등 12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유종호 정현종 황석영 오정희 성석제 신경숙 김연수씨 등이 양국 작가를 맞는다. 작가들은 서울에서 '현대사회와 문학의 운명'을 주제로 한 문학포럼과 한강 유람선에서의 선상 낭독회 등을 열고, 10월3-4일엔 강원 춘천에서 열리는 '김유정 탄생 100주년 행사'에 참가한다.

한편 7월25-26일엔 베스트셀러 <리버보이> 의 작가 팀 보울러가 방한해 독자와의 만남을 갖는다. 르 클레지오와 시마다 마사히코는 국내 강단에 섰다. 르 클레지오는 작년 가을학기에 이어 올해 봄학기도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강의를 맡아 국내 체류 중이며, 시마다 마사히코는 16일 입국해 한 달 간 고려대 일어일문학과 대학원에서 주2회 강의한다.

이훈성 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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