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부도 건설업체 수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가 분양시장 침체, 최저가낙찰제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건설업협회는 15일 국내 시공능력 평가 146위인 현대알앤씨건설 등 26개사가 올해 1ㆍ4분기에 부도를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개사에 비해 36.8%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전남이 각 4개사, 인천과 전북이 각 3개사, 경남 2개사, 그리고 경북ㆍ충남ㆍ강원ㆍ부산이 각 1개사로 나타났다. 협회는 미분양 아파트가 쌓이면서 유동성이 취약해지거나 최저가낙찰제 공사를 무리하게 수주한 업체의 경영난이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최저가낙찰제 확대를 제고하고 주택거래 관련 규제를 적극 완화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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