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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역대정부 수반 유적 6곳 원형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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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역대정부 수반 유적 6곳 원형복원

입력
2008.04.1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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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의 서거 장소인 경교장, 이승만 전 대통령의 거처였던 이화장 등 대한민국 근ㆍ현대 정치사 및 시대상을 대표하는 역대 정부 수반 유적 6곳이 원형대로 복원돼 역사교육 및 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또 시내 지하상가 등에 예술인 창작공간이 확충되고 문화예술분야 지원도 늘어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3개 분야 10대 핵심과제로 구성된 ‘창의문화도시 마스터플랜’ 발표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문화와 예술이 물과 공기처럼 흐르는 문화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시는 2010년까지 1조8,532억원을 투자, 문화예술창의 기반과 경쟁력 있는 도시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우선 정부수반 유적 6곳은 현대사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 교육 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경교장과 이화장은 당시 모습으로 복원되고 장면ㆍ윤보선 가옥은 4ㆍ19혁명 유물관으로 조성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은 5ㆍ16 전후 역사자료관, 최규하 전 대통령 가옥은 1980년대 전후 정치ㆍ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정비된다.

시대상을 대표하는 유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념대립 등으로 역사적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던 유적들이다. 종로구가 매입한 장면 전 총리 가옥을 제외하면 모두 민간 소유이며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곳도 있는 실정이다.

시는 또 한국화가 이상범과 작곡가 홍난파, 서양화가 고희동의 가옥 등 유적 13곳에 대해서도 기념관이나 공연장 등 문화공간으로 재조성해 서울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문화예술창의 발신지로 시내 곳곳의 버려진 공장과 창고, 폐교 등을 활용해 ‘아트 팩토리(art factory)’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올해 영등포구 문래동과 금천구 독산동 2곳을 포함, 2010년까지 모두 6곳을 조성할 예정이다. 폐허처럼 버려진 지하상가 공간도 문화예술 상가인 ‘창작 아케이드’로 거듭난다.

시는 올해 신당 지하상가와 남부터미널 지하상가에 각각 97, 121실 규모의 예술창작공간으로 가꿔 예술인들에게 실비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대학로와 인접한 종로 이화주택재개발예정구역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 예술인들이 거주하면서 창작활동을 하는 ‘레지던스 형 창작 스튜디오’43가구를 건립하고 다른 재개발ㆍ재건축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아울러 문화 예술 지원을 위해 2009년 총 200억원(서울시 50억ㆍ정부 80억ㆍ민간 70억 투자)규모의 ‘아트펀드’를 조성하고 2010년까지 500억원 규모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 시설에 대한 민간부문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문화 시설에 대한 용적률을 완화하고 행정안전부의 허가를 얻어 올 상반기 내 지방세 감면 조례를 개정, 공연장에 대한 지방세 감면도 추진키로 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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