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반환 미군공여지와 주변지역 개발 내용을 담은 2단계 발전종합계획안을 확정했다. 2단계 발전종합계획안은 1월 확정된 1단계 사업(79개 7조1,650억원 규모)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행정안전부 중앙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 확정된다.
경기도는 각 시군에서 신청한 255개 사업(41조8,702억원 규모)에 대한 자체 심의를 거쳐 147개 사업(23조7,417억원 규모)을 확정해 행정안전부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2단계 사업은 미군기지 주변지역 환경 기초조사, 반환 미군기지 내 도로ㆍ공원 편입토지 매입, 반환기지 활용사업, 주변지역 활성화 및 기반시설 확충 등이다.
이 가운데 민자사업은 의정부 캠프 에세이욘 공공청사 유치, 남양주 월문문화관광단지 조성, 파주 캠프 게리오웬 주변지역 도시개발, 포천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 동두천 소요산 유원지 조성, 연천 우정리 산업단지 개발 등 36개 사업 21조9,454억원 규모다.
시군별로는 의정부의 경우 캠프 카일ㆍ시어즈 광역행정타운 조성과 캠프 에세이욘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 건립, 캠프 레드클라우드 교육연구시설 조성, 캠프 스탠리 종합대학 유치 등 46개 사업(1조9,714억원)이다.
동두천시는 캠프 케이시 및 호비 지원도시 조성사업, 캠프 케이시 내 글로벌21평화기념공원 조성, 짐볼스훈련장 골프장 조성, 소요산권 테마형 관광휴양단지 조성 등 34개 사업(5조1,651억원)이며 파주시는 캠프 스탠턴 국민대캠퍼스 조성, 캠프 게리오웬 주변지역 도시개발, 캠프 하우스 공원 조성 등 24개 사업(2조1,185억원)이 선정됐다.
또 남양주시는 월문 문화예술관광단지, 포천시는 바이오가스 플랜트 건립, 연천군은 우정리 지방산업단지 조성, 하남시는 캠프 콜번 교육연구단지 조성, 화성시는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 11조원 규모의 자유도시 조성사업과 서울우유 이전증설을 위한 공업용지 조성사업은 경기도가 추진하게 된다. 경기도 내 주한미군 반환 공여구역 면적은 172.97㎢로 전국(177.97㎢)의 97%에 이른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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