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최규식 의원과 전략공천된 한나라당 이수희 변호사가 박빙의 정면승부를 펼치고 있다. KBS와 MBC가 28~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최(25.7%) 후보가 이(23.5%) 후보를 2.2%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부동층이 40여%에 달해 당락을 예측하기 힘들다.
최 후보 측은 재선을 통해 중앙무대에서 성장할 중견 정치인이 되겠다는 점과 4년 간의 업적에 포인트를 맞췄다. 최 후보는 “드림랜드 시민공원 조성계획을 통과시켰고 경천철 2개 노선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면서 미아뉴타운 추가지정 등을 공약했다.
최 후보 측은 “노원을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갑자기 온 사람이 지역사정을 어떻게 알겠냐”며 이 후보를 공격했다. 또 30%대에 달하는 호남 출신 주민을 겨냥, 구 민주당과의 통합에 머뭇거리는 당 지도부에 대해 항의성명을 발표하는 등 통합민주당 출발에 진력한 점도 홍보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고 바닥민심이 좋아 이대로 가면 뒤집어진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기존 정치인에게 실증을 느낀 지역민심이 젊은 후보의 참신한 이미지에 호감을 갖고 있다”며 “변호사인 만큼 북한산 고도제한 등 각종 규제 철폐와 재건축 추진을 통해 주민 재산권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부터 추진한 ‘강북 개발 프로젝트’를 임기 내 달성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진보신당 박용진 후보는 “10년 동안 이곳에서 정치활동을 하면서 쓰레기 봉투값과 의정비 인하를 관철시켰다”며 중ㆍ고교 증설, 초등학교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현실화 등을 내세웠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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