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7ㆍ멕시코)의 기세가 무섭다.
오초아는 13일(한국시간) 멕시코 모렐리아 트레스마리아스의 레지덴티알골프장(파73ㆍ6,53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로나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타를 줄여 중간합계 21언더파 198타로 선두를 질주했다.
14언더파 2위인 박인비(20)를 7타차로 따돌린 오초아는 3주 연속 우승과 시즌 5경기에 출전, 네 번째 정상을 눈앞에 뒀다. 특히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에 1승만을 남겨놓은 오초아는 고국에서 마지막 포인트를 채우면서 박세리(31)가 4년전 세웠던 최연소 입회 자격 획득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오초아는 8~11번홀 4홀 연속 버디 등 버디 7개를 잡아내며 사흘 연속 7언더파를 기록, 나홀로 선두를 질주했다. 오초아의 벽에 막혀 한국낭자군의 무승 악연은 20 경기로 늘게 됐다.
첫날 김송희가 공동 선두, 2라운드에서는 박인비가 1타차 2위로 따라붙었지만 오초아와의 타수차는 갈수록 벌어지기만 했다. 김송희가 3위(13언더파), 최나연이 5위(11언더파)에 자리해 준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정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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