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판박이 리그'로 불러도 무방할 듯하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는 최근 인터넷판을 통해 연예ㆍ스포츠계 유명인을 닮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을 소개했다. 무려 28명의 선수들이 명단에 오른 가운데 유독 '붕어빵' 닮은꼴들이 보는 이의 두 눈을 의심케 한다. 스포츠>
몬트리올 커네이디언스의 안드레이 마르코프는 빙판에서는 특급 수비수로 통하지만 헬멧을 벗은 모습은 영락없는 '미스터 빈'이다. 머리 모양이나 눈매가 TV시리즈 '미스터 빈'의 영국 코미디언 로완 앳킨슨을 쏙 빼 닮았다.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에서는 '영원한 전설' 비틀스의 멤버가 스틱을 쥐고 공격을 이끈다. 간판 공격수 대니얼 브리에어는 비틀스의 베이시스트 폴 매카트니를 연상시키는 외모를 지녔다. 66세의 매카트니와 31세의 브리에르가 함께 거리를 활보한다면 부자관계로 오해를 살지도 모를 일이다.
유명 뮤지션은 캘거리 플레임스에도 있다. 캘거리의 골리(골키퍼) 미카 키프러솝은 신비스러운 큰 눈과 정리하지 않은 덥수룩한 수염이 아일랜드 뮤지션 글렌 한사드를 떠오르게 한다. 한사드는 영화 <원스> 의 주연과 음악을 맡아 올해 아카데미 주제가상까지 거머쥐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원스>
캘거리에는 심금을 울리는 뮤지션 외에도 링을 주름잡았던 '왕년의 핵주먹'도 있다. 캘거리의 라이트 윙 제롬 이긴라는 피부색과 짧게 깎아올린 머리모양, 웃는 모습까지 전 세계헤비급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을 꼭 닮아 '빙판 위의 타이슨'으로 불린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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