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칭찬 점심’이 100회를 넘겼다.
13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 회장이 매월 사내에서 칭찬 받은 5명 내외의 직원들을 초청해 함께 오찬을 하는‘칭찬 점심’이 지난 3월에 101회째를 맞았다. ‘칭찬 점심’의 역사는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다 아버지인 창업자 신용호 회장이 작고한 뒤 회장직을 이어받은 신 회장은, 1999년 ‘창의적이고 서로 격려하는, 일할 맛 나는 조직문화’를 만들자며‘칭찬 경영’을 내걸었다. 사내 인트라넷에 ‘칭찬코너’를 개설하고 ‘이 달의 칭찬직원’을 선정하기 시작했다. 매월 동료들로부터 칭찬을 많이 받은 5명 내외의 직원이 선정됐으며, 이들은 인사평가에서 가산점을 받고 신 회장의 점심식사에도 초대됐다.
신 회장은 아무리 바빠도 9년 동안 칭찬 직원들과의 만남을 한 번도 거른 적이 없다고 한다. 지금까지 580여명의 직원들이 초대됐다. 신 회장은 “칭찬을 주고받는 기업은 반드시 성공하기 마련”이라며 “귀감이 될만한 직원들을 발굴해 칭찬하고 널리 알리는 것은 개인뿐 아니라 회사발전에도 도움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 측은 “칭찬경영이 회사 내에 긍정적 사고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직원들과 최고경영층과의 만남이 동기부여와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되면서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그 효과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2002년 이후 매년 3,000억~4,000억원대의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하는 등 경영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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